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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ea32

[Tea] 밀크티 시리즈 (오설록 바닐라허니_저당 밀크티) 그동안 티 카테고리에 포스팅이 뜸했다.차를 안 마시게 된 건 아니고.. 그냥 귀찮음이 늘어서 티백을 더 즐겨 쓰게 됐다.최근에 마시는 오설록 마롱 글라세 / 쇼콜라 무화과 / 바닐라 허니 블랙티 / 티칸네 루이보스 카라멜오설록은 따뜻하게, 티칸네는 아이스티로 마시고 있다. 근데 가만보니 얘네 전부 밀크티 재질이네특히 마롱 글라세랑 쇼콜라 무화과는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훌륭한데 바닐라 허니 블랙티는 단맛이 너무 강하고 바닐라향이 조금 작위적이라 조금 거북했어서 (애초에 홍차보다 꿀물을 모티브로 만든 건가..)밀크티로 만들면 좀 나을까 싶었다. 바닐라 허니 블랙티부터 시작패키지도 바닐라하다.바닐라향이 설명처럼 그윽하진 않고,, 자기 주장 상당히 강하다.레시피는 200ml에 티백 2개, 찬 우유에 4시간 냉침프.. 2025. 4. 19.
[Tea] 믈레즈나 티하우스_무화과&얼그레이 (Mlesna Tea House_Fig&Earl Grey 삿포로 다이마루 백화점 슈퍼마켓에서 사 온 믈레즈나 무화과&얼그레이를 개시했다. 기존의 빈티지한 미국 간판 같은 매력이 있는 믈레즈나 패키지 디자인과는 완전히 달리 백작 영애의 티룸 같은 분위기의 디자인이다. 자세히 안 봤으면 믈레즈나인지도 몰랐을 것 같다. 가격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600엔대였다. 큐브 모양의 패키지 육면에 뭐라고 뭐라고 적혀있는데 난 일본어 잘 모르고.. 그냥 무화과가 좋아서 Fig&Earl Grey만 확인하고 샀다. 이거 말고도 추후에 리뷰할 아몬드 얼그레이 맛도 하나 샀다. 백도맛도 사볼까 고민했지만 그건 왠지 안마셔봐도 무슨 맛인지 알 것 같아서 생소한 것들만 좀 사 왔다. 번역해 봤다가 조금 당황함. 우아한 분위기에 그렇지 못한 호들갑 총 11포가 들어있다. 이 애매한 .. 2023. 9. 25.
[Tea] 카렐차펙_마론티 (Karel Capek_Marron Tea) 어떤 여름날의 연차. 깜빠뉴를 사러 들른 빵집에서 눈에 띄길래 사온 피스타치오 크림 소금빵과 어울릴 것 같은 마론티를 꺼냈다. 다람쥐가 몹시 귀엽다. 가벼운 티타임이라기엔 뭔가 거해보인다. 100 ºC에 4분. 바밤바 냄새가 솔솔 올라온다. 뭔가 알 것 같은 인공의 밤 냄새(=바밤바 냄새)가 난다. 그래도 뭔가 산뜻하기도 하고 기분좋은 맛이다. 가을에 낙엽 아래서 포르르 뛰어다니는 다람쥐들을 보며 한 잔 마시고 싶은 맛. 밀크티에도 잘어울릴 것 같다. 단맛을 조금 첨가하면 감칠맛이 난다고 포장지에 적힌 걸 늦게 발견했다. 피스타치오 크림 소금빵은 너무 느끼해서 난 별로.. 대신 이집 크랜베리 호두 깜빠뉴는 엄청 맛있음 2023. 8. 6.
[Tea] T2_멜번 브렉퍼스트(Melbourne Breakfast) vs. 로네펠트 비바바닐라 T2 세 도시 이야기의 마지막 편, 멜번 브렉퍼스트. 설명을 읽어보면 대충 무슨 맛일지 상상이 되는 바닐라 가향차라 가장 늦게 첫 개봉을 했다. https://scholabour.tistory.com/entry/Tea-RonnefeldtViva-Vanilla [Tea] 로네펠트_비바 바닐라(Ronnefeldt_Viva Vanilla) 요 며칠 게을러서 티타임도 못했다. 집에 오면 저녁이건 주말이건 누워서 넷플릭스나 왓챠만 봤거든... 잎차로 차를 우려서 마시는 것은 대단한 결심까지는 아니지만 약간의 부지런함과 여유가 scholabour.tistory.com 같은 바닐라 가향차인 로네펠트 비바 바닐라랑 비교시음을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똑같은 용량으로 계량해서 우려내보았다. 각각 3g에 300ml, 10.. 2023. 6. 3.
[Tea] 타바론_NYC 브렉퍼스트(Tavalon_NYC Breakfast) 이 티스토리는 점점 teastory가 되어가는 것 같다. 집에 갇힌 김에 차를 평소보다 더 열심히 마시니 찻잎이 엄청 나왔다. 시간 여유가 좀 있는 김에 아껴두었던 타바론 NYC 브렉퍼스트를 꺼냈다. 100도에 5분. 우유를 넣을 것을 감안해서 조금 진하게 우렸다. 수색은 진한 적갈색이다. 우유를 살짝 부었고 설탕은 타지 않았다. 캔버라 브렉퍼스트, 요크셔 골드와 더불어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보다 더 풍미가 좋은 차였다. 뉴욕시티의 이름이 붙었지만 영국식 밀크티를 위한 완벽한 선택이다. (티백인 것부터 글러먹긴 했지만) 조지 오웰이 제안하는 11가지 원칙에 따라 맛있는 홍차 한잔을 만들어 보기에 적합하다. https://www.orwellfoundation.com/the-orwell-foundation/o.. 2023. 4. 22.
[Tea] 힐카트 테일즈_다즐링 무스카텔(Hillcart Tales_Darjeeling Muscatel) 짐 톰슨 하우스에서 애인분이 사준 파우치의 용도를 결정했다. 화장품 파우치로 쓰자니 더럽혀질 것이 아까워서 뭣에 써야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티백을 담는 가방(티백백)으로 쓰면 딱이겠다 싶었다. 힐카트테일즈는 처음 마셔보는 브랜드이다. 포장부터 육각기둥 모양으로 아주 고급스럽다. 다즐링 무스카텔이란 무엇인가? https://en.wikipedia.org/wiki/Muscatel_(tea) Muscatel (tea)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Muscatel refers to a distinctive flavor found in some Darjeeling teas, especially the second-flush teas. It has .. 2023. 4. 6.
[Tea] T2_시드니 브렉퍼스트(Sydney Breakfast) T2 의 두번째 도시, 시드니의 아침밥. 역시나 40g이고, 디자인이 몹시 귀엽다. 시드니 브렉퍼스트 블렌드의 재료는 홍차와 천연 베르가못 향이다. 재료만 봐도 대충 무슨 맛이 날지 알 것 같은 얼그레이 계열의 홍차다. 보고 있기만 해도 흐뭇한 귀여운 가리비 모양 티 캐디 스푼을 샀다. 매우 앙증맞다. 찻잎 계량용 미세저울도 샀다. tare 버튼을 누르면 접시 무게를 덜어줘서 쉽게 찻잎 무게만 계량할 수 있다. 티 캐디스푼으로 딱 한 스푼 뜨니까 3.3g이 나왔다. 로즈우롱을 떴을 때는 2.5g 정도가 나왔는데, 시드니 브렉퍼스트는 찻잎이 자잘한 편이라 똑같이 한 스푼을 떠도 무게가 더 많이 나갔다. 물 양은 대충 찻잎과 물의 비율을 1:10으로 해서 300ml 조금 넘게 했다. 100도에 3분 퇴근길에.. 2023. 4. 6.
[Tea] (구)식민지와 (구)식민제국의 로즈티(압끼빠산드 하이마운틴 로즈우롱 vs. 웨지우드 잉글리시 로즈) 차 덕후로 소문이 나서 생일선물로 찻집 차려도 될만큼 선물을 받았다. 친구들 감사해요. 특히 나의 첫 장미차였던 위타드 잉글리시 로즈와 아직 마셔본 적 없는 인도 브랜드 압끼빠산드(Aap Ki Pasand)의 하이마운틴 로즈우롱을 선물받았다. 둘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듯해서 각 한잔씩 내려보았다. 1. 위타드 잉글리시 로즈 홍차 95%, 장미향 5% 잉글리시 로즈는 실제 장미잎은 들어있지 않고, 가향홍차다. 뜻밖에 원산지는 독일이었음(???) 그보다 한글표시사항 스티커로 하필 가장 중요한 brewing instructions를 가려놓아야만 했나요? 아무튼 뜯어내니 2~5분이라고 해서 100도에 3분 티백 이렇게 생겼음. 손잡이가 없다. 2.압끼빠산드 하이마운틴 로즈우롱 압끼빠산드는 인도 고오급 브랜드라고.. 2023. 3. 30.
[Tea] 에디션덴마크 오리지널 티팟(Edition Denmark Original) 차 좋아한다고 소문나면 어떻게 되냐면, 생일 때가 되면 1년동안 마실 차 및 기타 그와 관련된 물품들을 선물받게 된다,, 정말 크나큰 오예입니다 요정님이 에디션덴마크 티팟과 맛있는 빅토리아 케이크를 생일선물로 주셨다. 에디션덴마크는 덴마크 차 브랜드인 A.C 퍼치스 티핸들을 수입하고 그밖의 다른 많은 일들도 하고 있는 회사인듯하다. 아름답다. 저 최근에 티팟 깨먹은거 어떻게 아시고..압도적 감사 들어있는 엽서도 예쁘다. 이렇게 쓰는 물건이다. 차 거름망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환경호르몬이 걱정되었지만, 찾아보니 뜨거운 물을 사용해도 안전한 재질로 만든다고 한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겠지,, 예전에도 같은 기능의 사마도요 제품을 쓴 적이 있는데, 홍차는 아무래도 거름망 부분이 착색이 많이 되었다. 세.. 2023. 3. 30.
[Tea] 웨지우드 코누코피아(Wedgwood_Cornucopia) 애인분이 또 하나의 티웨어 세트를 사주었다. 웨지우드 코누코피아. 사실은 커피잔 세트라지만 알게뭐람? 나는 차를 따라 마실 것이다. 원숭이도 있고, 달팽이도 있고, 유니콘도 있고, 뱀도 있고, 토끼도 있고, 염소 뿔을 가진 신화 속의 존재도 있다. 밑에 깔린 매트는 작년에 러쉬코리아 20주년 행사에서 받은 것이다. 이건 뭐지? 1인용 돗자리인가? 하고 별 생각없이 놔뒀었는데 러쉬가 영국 회사라는 점을 간과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티매트로 쓰라고 준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깔아봤다. 그동안 고생한 포트넘 찻잔들에게 잠깐 안식년을 주고 당분간은 이 친구들을 써야겠다. 2023. 3. 30.
[Tea] T2_캔버라 브렉퍼스트(Canberra Breakfast) 애인분이 호주 출장갔다가 T2 홍차 세트를 사다주었다. 호주의 세 도시 캔버라, 멜버른, 시드니의 이름을 딴 브렉퍼스트 블렌드다. 정식 수입이 안되어서 직접 가서 사는거 아니면 직구해야 한다고 한다. 아껴먹어야지~ 40g 틴이다. 디자인도 몹시 귀엽다. 캔버라 브렉퍼스트 블렌드는 홍차에 오트, 코코넛, 시나몬, 장미, 카카오껍질이 들었다. 뚜껑을 열면 짙고 고소한 곡물향과 약간 매캐한 시나몬, 달콤한 코코넛향이 묘하게 섞인 매혹적인 향이 난다. 한 스푼 꺼내보면 섞여있는 여러 재료들이 보인다. 1ts, 100도, 3분 뜨거울 때 한모금 마시면 시나몬인데 식으면 코코넛향이 강하게 올라온다. 우유를 살짝 따라 마셔도 맛있다고 적혀있다. 겨울의 맛이다. 추위는 싫지만 겨울의 분위기가 그리울 때 꺼내 마셔보기를. 2023. 3. 21.
[Tea] 타바론_애프터블랙(TAVALON_AFTER BLACK) 이것도 차의 범주에 넣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차가 들어갔으니 리뷰하기로 했다. 집 앞 편의점에 라들러 사러 갔는데 타바론 로고를 발견해버려서 쓸어왔다. 가격은 개당 3,500원이고, 4개 11,000원 이벤트를 한다. 도수는 크림슨 선셋이 4.6%, 애프터 블랙이 5.6%이다. 침출차(홍차, 인도네시아산) / 침출차(크림슨펀치, 독일산)가 각각 포함되어 있다. 이름도 그렇고 데자와에 들어가는 홍차도 인도네시아산이었던 것 같다. 일단 애프터블랙만 따라보았다. 거품 되게 안난다. 색깔도 제법 홍차같다. 청량감이 있는데 끝맛 쌉쌀하고 향긋한 홍차 맛이 나서 기분좋게 마셨다. 차 마시는 사람들은 꽤 좋아할지도! 재구매의사 있음 2023. 1. 21.
[Tea] TWG_밀크우롱(TWG_Milk Oolong) 회사 신년 회식하고 다같이 TWG에 갔다. 입구가 예쁘다. 이것저것 다 마셔보고싶어서 심히 고민했지만 한 번 마셔보고싶었던 밀크 우롱을 골랐다. 로네펠트와 마리아주프레르에서는 Milky Oolong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게 있는데 보통 다른 종류에 비해서 좀 비싼 편인듯하다. TWG에서도 1포트 16,000원이다. 공홈에서는 밀크우롱 티백 15개입을 34,000원에 팔고 있다. 갑옷 같은 티팟워머가 입혀져서 나온다. 잔이 낮고 납작하다. 우유 향이 나서 입맛에 안맞고 역하다는 평도 있나본데 나는 맛있었다. 우유 향이 난다고 텁텁한 것은 아니고, 부드럽고 현미같은 구운 곡물맛도 났다. 하지만 맛의 새로운 지평! 美味! 이정도는 아니었고.. 비싼만큼 맛있는지는 모르겠어서 따로 구매할 의사는 없다. 2023. 1. 21.
[Tea] 카렐차펙_메리크리스마스 티 (Karel Capek_Merry Christmas tea) 성탄 시즌은 이미 지났지만, 봄이 오면 더 뒷북일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크리스마스 티를 꺼냈다. 크리스마스 티는 시즌메뉴라 매년 맛이 바뀐다고 한다. 귀여운 토끼들이 서로에게 차나 한 잔 하자는 인사를 건네는듯한 커버 일러스트가 예쁘다. 역시나 스리랑카 홍차를 베이스로 했다. 딤불라+누와라엘리야 블렌딩이고, 사과+캐러멜 가향인듯하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150ml의 물에 우려내라고 한다. 티백에서는 스파이시한 사과향이 났는데 우려내고 나면 톡 쏘는 듯한 향은 좀 약해진다. 시럽이나 잼이 잔뜩 들어간 파이 같은 달달한 향이 강하고, 사과향도 살짝 난다. 믈레즈나 애플티, 포트넘앤메이슨 애플티와 비교해보면 참 좋겠지만 둘 다 마신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난다. 집 근처 카페에서 파는 야들야들한 계란빵.. 2023. 1. 15.
[Tea] 카렐차펙_밀크 캐러멜(Karel Capek_Milk caramel) 카렐차펙 밀크캐러멜의 티푸드는 철학과 학생들의 워너비 후레쉬베리로 정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아마도 철학과 4학년이 되었던 이후로 가끔가다 문득 후레쉬베리가 먹고싶어지는 존재가 되었고, 그것이 그날이었을 뿐이다. 과자 없이도 충분한, 일품 카라멜티라는 설명이 있다. 미안하지만 이미 후레쉬베리가 있다. 산지는 스리랑카 루후나, 카라멜 향과 몰트 향이 난다고 한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에 온수 200ml에 3분. 시키는 대로 딱 우려내고 티백을 흔들지 않고 건졌더니 찻잔 밑에 저렇게 진하게 가라앉는다. 밀크캐러멜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끝간 데 없이 달달하지는 않고, 첫맛부터 자칫 약간 떫게 느낄 수도 있게 묵직하다. 입안에 남는 향도 귀여운 패키지와는 달리 발랄하게 달콤하기보다는 약간 씁쓸하고 고소한데 .. 2023. 1. 10.
[Tea] 카렐차펙_가든파티(Karel Capek_Garden party) 고맙게도 친구가 도쿄 여행에서 카렐차펙 홍차를 사다주었다. 서로 다른 열가지 티백인데 하나씩 리뷰하려고 한다. 새해 첫날의 홍차는 뭘로 시작해볼까 하다가 다른 것은 좀 찐득하게 달달한 계열인 것 같아보여서 상대적으로 산뜻할 것 같은 '가든 파티'를 골랐다. 봄날의 햇살같아 보이는 홍차. 설명은 모두 일본어로 되어 있다. 한자문화권 외국인으로서 굳이 번역을 하지 않아도 레시피는 얼추 유추가 가능하지만, 설명도 궁금하니까 파파고에게 이미지 번역을 시켜봤다. 대강 스리랑카 누와라엘리야 홍차 100%에 장미&복숭아 가향을 했다는 말인 것 같다. 작은 피라미드 티백이다. 자세히 보면 푸른 콘플라워(수레국화) 잎도 들어있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200ml에 4분 우려내라고 해서 시키는대로 해봤다. 우려내는 시간.. 2023. 1. 1.
[Tea] 로네펠트_루이보스 오렌지 크림(Ronnefeldt_Rooibos Orange-Sahne) / 오이 샌드위치 "차나 한잔 하자"라고 할 때 말하는 광의의 '차'에는 포함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루이보스 오렌지 크림은 '찻잎'은 하나도 들어있지 않아 엄밀히 말하면 차(tea)는 아니다. 루이보스, 캐모마일, 페퍼민트, 라벤더 등 허브나 과일을 물에 우려낸 것은 인퓨전(infusion)에 속한다. 독일에서 식료품 사다 보면 많이 보게 되는 'Sahne'라는 단어는 크림이라는 뜻이다. 종이포장에 담긴 걸로 샀는데 다 먹은 로네펠트 틴에 넣어뒀다. 성분은 루이보스, 오렌지 껍질, 바닐라향이 첨가되어있다. 200ml에 3g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600ml에 30g쯤 넣은 것 같다. 홍차가 아니라서 좀 많이 넣거나 시간 초과해도 떫은맛이 안 나서 큰 차이는 없다. 오렌지 껍질 알갱이가 보인다. 수색은 짙은 오렌지색이다. 오.. 2022. 12. 4.
[Tea] 맥파이 앤 타이거(Magpie&Tiger) 신사티룸 차 좋아하는 분들하고 전부터 가고 싶었던 맥파이 앤 타이거 신사티룸에 다녀왔다. 자리가 많지 않아 방문하려면 미리 예약해야 하고, 이용시간제한이 있다. 예약시간 늦을까봐 저녁은 거의 흡입하다시피 하고 입장했다. 늦는다고 쫓아내지는 않지만, 이용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인테리어가 차분하고 고요하다. 가을밤에 참 잘어울리는 느낌. 요정님이 사주신 계절플레이트. 왼쪽부터 오른쪽 순서로 먹는 거라고 설명해주셨다. 아마도 점점 달아지는 순서인듯 차가 들어간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두부 같은 질감이 색달랐고, 유자 양갱이 특히 차와 잘 어울렸다. 티 베리에이션 메뉴도 많았지만 나의 픽은 2017 운남 백차. 화려한 난꽃 향기를 기대했는데 일단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었고..첫물은 너무 옅게.. 2022. 11. 18.
[Tea] 오설록_웨딩 그린티(Wedding Green Tea) 생일선물로 받았던 티백들을 아껴두었다가 슬슬 하나씩 꺼내 마셔본다. 달빛걷기/삼다영귤/블랙파파야/웨딩그린티 구성의 오설록 세트를 하나 받았는데, 차 선물은 아무리 많이 받아도 정말정말 오래도록 기분좋다. 감사합니다! 포장부터 꽃분홍인 플로랄 그린티다. 녹차에 장미와 마리골드 꽃잎이 같이 들어있다. 티백 색깔이 예쁘다. 150ml, 1.5분, 70ºC 가지고 있는 찻잔이 딱 150ml로 나와서 용량 맞추기 좋다. 찻잎이 풀리고 기포가 맺힌 모습이 예뻐보여서 그냥 찍어봤다. 수색은 연두색이다. 꽃향은 잘 모르겠고..청포도 향이 매우 강한데, 그게 찐득하게 달콤한 청포도 알사탕 같은 느낌이다. 같은 과일 가향 녹차인 로네펠트 모겐타우는 건엽에서 약간 매캐한 향이 나고 살짝 고소한 끝맛이 남아있는 반면, 웨딩 .. 2022. 7. 4.
[Tea] 스미스티_메도우(Smith Tea_Meadow) 차 전문점이 아닌데도 좋은 브랜드의 차를 여러 종류 골라서 파는 카페에는 호감이 간다. 주인이 맛에 대한 감각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가서 그렇다. 트와이닝이나 아마드티 정도가 흔하고, 가끔 로네펠트 밀크티를 파는 곳도 봤는데 집 근처 카페에서 스미스티를 몇 종류 판다. 메도우는 캐모마일 차인데 루이보스, 레몬머틀, 로즈페탈, 콘플라워 등을 믹스했다. In the spirit of transparency, a core value here at Smith, we have deconstructed the makings of our beloved Meadow herbal infusion, sharing how each individual ingredient contributes to the final infu.. 2022. 5. 24.
[Tea] 믈레즈나_피나콜라다(MlesnA_Pina Colada) 지난 생일에 친구가 사준 믈레즈나 피나콜라다. 조금 망설여지지만 시도는 해보고싶은 맛이었다. 믈레즈나는 늘 티백으로만 마셔서 우드박스는 처음 가져본다. 믈레즈나 우드박스는 특유의 레트로 빌보드같은 감성이 있다. 최근에 본 영화 리코리쉬피자가 떠오르는 패키지다. 그 시절을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 아련하고 그리운 향수가 느껴지는 이렇게 비닐로 잘 포장되어 있다. 유통기한이 2025년까지라니 매우 넉넉하다. 홍차엽 98.5%, 천연향료(파인애플향) 1%, 천연향료(코코넛향)0.5% 설탕을 추가해보라고 되어 있지만, 나는 달달한 음료를 별로 안좋아하니 패스 조심스럽게 뜯어봤다. 찻잎이 자잘하다. 근데 이거 뜯고 나서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차를 준 친구가 n년 전에 선물해준 무민컵에 따라서 마셨다. .. 2022. 5. 5.
[Tea] 포트넘 앤 메이슨_크랜베리(Fortnum&Mason_cranberry) ; 프루스트 효과 이번 생일에는 티 선물을 많이 받아서 내년까지 행복할 예정이다. 리뷰도 왕창 올릴 예정이다. 행복하게 찬장을 정리하는데 애인에게 예전에 선물받은 포트넘 앤 메이슨 미니틴이 나왔다. 애플+스트로베리+크랜베리 3개 세트로 된 구성이었는데, 다 먹은 줄 알았더니 흔들어보니 남아있었다. 재료는 홍차, 크랜베리 과육 5%, 크랜베리 향 민트+골드 조합의 틴 색깔이 포트넘 앤 메이슨 하이티 티컵이랑 잘어울린다. 웨지우드 플로렌틴 티팟 개시!!! 루스티를 이렇게 둥근 티팟에 우리면 찻잎 점핑이 잘 일어나고, 잎이 풀릴 공간이 넉넉해서 맛이 잘 우러나서 좋다. 근데 설거지..어떻게 하지... 티팟 개시하는 김에 오랜만에 제대로 각 잡아서 스트레이너도 동원했다. 100'C에 3분 수색은 옅은 황갈색이다. 옅게 우렸는데도.. 2022. 3. 23.
[Tea] 웨지우드 플로렌틴 터콰즈 티팟(Wedgwood_Florentine Turquoise teapot) 애인 분이 작년 생일에는 포트넘 티컵 세트랑 스트레이너를 직구하더니 이번에는 딱 어울리는 빛깔의 웨지우드 티팟을 사줬다. 너무 기뻐서 안고 공중제비 7번 돌고 싶었지만 멀리서 오신 귀한 분인데 깨질까봐 참았다. 영-롱- 뚜껑 열어도 예쁘고 뚜껑 닫아도 예쁘고 가까이서 봐도 예쁘다. 90년간 사랑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애지중지 아껴 쓰다가 손주까지 물려줘야겠다. 2022. 3. 22.
[Tea] 로네펠트_비바 바닐라(Ronnefeldt_Viva Vanilla) 요 며칠 게을러서 티타임도 못했다. 집에 오면 저녁이건 주말이건 누워서 넷플릭스나 왓챠만 봤거든... 잎차로 차를 우려서 마시는 것은 대단한 결심까지는 아니지만 약간의 부지런함과 여유가 필요하다. 로네펠트는 늘 독일 직구로 사는데, 틴 욕심은 별로 없어서 늘 이렇게 종이포장으로 서너개 산다. 이제까지는 주로 Irish Malt, Eierlikör, Herren Toffee 같은 크림, 캬라멜 계열의 달달한 가향을 한 홍차를 주로 샀는데, 이번에는 지난번에 글 올린 Morgentau같은 녹차와 아직 리뷰 안한 Rooibos Orange Cream 같은 루이보스차도 섞었다. 하지만 초콜릿,크림,바닐라,캬라멜,토피 계열의 달달한 가향차를 종류별로 많이도 만드는 로네펠트와 그걸 좋아하는 나...고심 끝에 결국 .. 2022. 3. 1.
[Tea] 믈레즈나_메이플 티(MlesnA_Maple Tea) 믈레즈나 메이플 티. 동네에 믈레즈나 티백을 개당 천원에 파는 카페가 있다. 며칠 전에 놀러온 친구가 같이 카페 갔다가 하나 사줬다. 같은 사람이 사준 김초엽 작가 신작 방금 떠나온 세계와 함께. 97% 실론티, 3% 천연메이플향 구성이다. Anne with an E 의 단풍국 시골마을이 연상되는 패키지! 믈레즈나는 패키지가 클래식하고 예뻐서 버리기 아깝다. 그래서 티북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한다.. 200ml, 100˚C에서 2분 우려냈다. 티백에서부터 달달한 메이플향이 난다. 델리만쥬 같다. 자체적으로 향이 강하고 달아서 스콘이나 다른 달달한 티푸드랑 같이 먹기에는 다소 느끼할 수 있다. 처음 마셨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는 약간 알콜 같은..? 향이 느껴지기도 한다. 달짝지근한 것이 당.. 2022. 2. 12.
[Tea] Ridgways of London_Darjeeling 인도의 다르질링은 중국의 기문, 스리랑카의 우바와 함께 세계 3대 홍차로 꼽힌다. 인도 북동부 다르질링의 다원에서 재배한 첫 잎으로 만든 first flush는 머스캣 향이 나기 때문에 차 계의 샴페인으로 불리기도 한단다. 물론 나도 안 마셔봤다. 언젠가 차에 진심인 사람들의 모임을 조직해서 같이 덕질하러 다녀야겠다. BEST ENJOYED WITHOUT MILK! 250ml, 100℃, 3분 티 푸드는 생크림 스콘과 블루베리잼.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얹어서 차와 같이 먹어보기 전까지는 이런 뻑뻑하고 맛없는 과자는 대체 왜 먹는가 생각했다. 영국에서는 先크림後잼/先잼後크림이 한국의 부먹/찍먹에 버금가는 예송논쟁이라고 한다. 나는 버터 함량이 높고 밀도가 높은 스콘보다는 파삭하고 부드러운 생크림 스.. 2022. 1. 13.
[Tea] 타바론_피치 우롱(Tavalon_Peachy oolong) 마지막 남은 타바론.. 잘가... 선배 결혼식 답례품으로 받아서 1년동안 두고 참 맛있게 잘마셨다.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라 식장에는 들어가지도 못해 아쉬웠는데 진짜 센스있고 기분좋은 답례품이었다. 나도 언젠가 결혼하면 티 선물세트 준비해야겠다 각 종이박스를 열어보면 티백에 비닐포장이 되어 있다. 비닐포장을 뜯으면 아무래도 종이티백에 비해서는 조직이 성긴 탓에 미세한 가루는 조금 빠져나와있다. 천으로 된 TWG 티백보다 건조시키고 처리할 때 조금 더 깔끔한 느낌 비슷한 복숭아 향인 SUMMER PEACH도 있었는데 써머피치는 홍차+복숭아 향+진저오일 조합이었다. 써머피치가 피치우롱보다 더 진하고 복숭아 향이 살짝 가미된 느낌이었다면 피치우롱이 조금더 가볍고 산뜻한 맛인 듯하다. Now steeping.... 2022. 1. 12.
[Tea] 오설록_제주 동백꽃 티 & 제주 유채꿀 티 퇴사하니 남들 일할 때 엄마랑 호캉스를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휴식에는 티타임이 빠질 수 없으므로 티백을 챙겼다. 리뷰를 깜빡하고 포장을 그냥 찢어버렸다. 어차피 아무도 관심없어도 혼자 소중히 여기는 취미에 대한 지극히 자기 만족을 위한 리뷰라 별 상관없지만ㅠ - 제주 유채&꿀 티 : 70°C 물에 1분 30초. 유채와 꿀이 들어간 녹차 - 제주 동백꽃 티 : 90°C 물에 2분. 동백꽃이 들어간 홍차 호텔이라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티포트가 없어서 온도는 어림짐작으로 맞췄다. 수색은 동백꽃같은 붉은색과 유채꽃같은 노란색. 유채꿀 티는 살구나 모과 같은 향긋한 과일 향이 나고 달짝지근하다. 신맛 나는 과일차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딱 기분 좋아지는 향긋함만 남는다. 동백꽃 티는 '새콤달.. 2022. 1. 5.
[Tea] 타바론_망고 멜랑(Tavalon_Mango melange) 투썸에 TWG가 있다면 엔제리너스에는 타바론이 있다. 사실 엔제리너스에서 본 기억은 나는데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는 잘 모르겠다 왜냐면 엔제리너스를 잘 안가기 때문에... 재택근무의 날을 함께하는 오늘의 차는 타바론 망고 멜랑 티백. 재료는 홍차, 망고과육, 해바라기 꽃잎, 망고향 뉴요커! 5분이라니 제법 길다. 찻잔 사이즈가 10온즈 좀 안되어서 물 양은 정확하지 않지만 어쨌든 시키는대로 우려내본다. 타바론의 티 소믈리에는 perfect hot summer iced tea! 라는 추천을 남기셨지만! 지금은 한겨울인데다 나는 쪄죽따라서 따뜻하게 마시겠다. 티백이 합성섬유같은 재질이라 뜨거운 물을 붓기 약간 찝찝했는데,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소재라고 한다. 설마 이만한 회사에서 대놓고 환경호르몬이 .. 2021. 12. 15.
[Tea] 오설록_제주 난꽃향 그린티 오설록 차 중에서 제일 사랑하는 제주 난꽃향 그린티. 해야 할 일이 남아서 마음이 산란할 때는 마시기 아까워서 시간이 여유롭고 마음이 편안할 때만 꺼내서 마신다.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다. 선물받은 오땡큐 티박스에서 마지막 남은 난꽃향 티를 뜯었다 아쉽...이것만 따로 새로 주문해야지 정확히 150ml의 물을 정확히 70도에 맞춰서 정확히 1분 30초를 우려내봤다. 티백 자체랑 패키지에서 나는 향이 황홀해서 코 박고 킁킁거리게 됨 수색은 형광빛이 도는 연두색. 12월 노사포커스와 함께. 철관음을 처음 마셨을 때 첫물로 잔을 데우고 물을 버린 뒤에 찻잔에 남아있는 진한 난꽃 향에 놀랐다. 물론 그 정도로 진한 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티백으로서 훌륭하다. 홍차 특유의 약간 텁텁한 수렴..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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