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 8월의 홋카이도
쉽게 오지 않는 휴식기에 어디론가 길게 떠날까도 생각해 봤지만 꽤 자잘하게 할 일이 있었다. 그리고 도무지 먼 곳이나 더운 곳으로 떠날 기운이 없었다. 어딘가 좀 선선한 곳이 있다면 떠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혼자 어디 낯선 곳으로 갔다가는 밑도 끝도 없이 가라앉을 것 같았다. H와 나는 16년 전에 처음 만났다. 함께 자라면서 온갖 웃기고 창피하고 재밌는 역사가 많다. 언젠가 같이 여행 가자고 했으면서 지난 16년 동안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이제야 처음으로 같이 여행을 가게 됐다. 홋카이도의 유명한 식재료나 음식으로는 해산물(털게, 우니), 유제품(우유, 버터, 치즈), 채소(감자, 옥수수), 과일(멜론, 딸기), 양고기, 맥주, 스프카레 등이 있다. (거의 모두 내가 환장하는 것들임,,) 미식의 도시 ..
2023.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