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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og/먹는 존재13

[Lifelog]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가리비 간장버터구이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다. 그리고 홍가리비의 계절이 돌아왔다. 보는 중인데 시즌3에서 가리비 버터구이가 등장했다. 그래서 홍가리비 2kg 당장 주문했다. 작년엔 2900원에서 최저 1900원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는데 (알맹이가 좀 작긴 했다) 이번엔 큰걸로 시켰더니 킬로당 5900원. 30미 조금 넘게 들어있었다. 해면이랑 따개비랑 굴이랑 이것저것 달라붙어있어서 닦기 힘들지만 싱크대에 펼쳐놓고 가리비 전용으로 산 청소브러쉬로 문지르니 금방 떨어졌다. 술찜이나 파스타 할거면 좀더 깨끗하게 닦아야겠지만 알맹이만 빼낼거라 보이는 불순물만 씻어냈다. 물 안붓고 웍에 넣고 가열하면 가리비에서 물이 나오고 하나씩 입을 벌린다. 육수 빠지면 아까우니까 가급적이면 세워서 가열한다. 알맹이 제법 컸다. 비단가리비도 담백하.. 2023. 12. 22.
[Lifelog] 코우엔_이수_스시 오마카세 이수 스시 오마카세 '코우엔'에 다녀왔다. 디너 5시, 7시 30분 두 타임이 있다고 한다. 코스는 차완무시+전채+스시 12p+히츠마부시+마끼+디저트 구성이었다. 일관성 있는 어엿븐 식기들. ★표시는 특별히 맛있었던 것 트러플오일을 살짝 쳤고 가쓰오부시 맛이 진하게 나는 담백한 계란찜을 다 먹고 나면 전채가 나온다. 오키나와산 해초(이름 까먹음)+흰다리새우+한치+구운가지+미니아스파라거스+계란부스러기(이름 까먹음) 조합인데 담백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 이름을 잊은 저 해초의 식감이 좋아서 싹싹 다먹었다. 샤리가 사르르 부드럽게 풀어진다. 우니가 신선한 크림처럼 부드럽게 녹았다. 미세하게라도 비리거나 받치는 맛이 없이 쫙쫙 붙는 감칠맛이 났던 청어 이거 진짜 맛있었다! 윗부분이 크림브륄레같이 아.. 2023. 3. 5.
[Lifelog] 스시산원 경_광화문_스시 오마카세 우리 가족은 다들 부산 출신이고 해산물을 몹-시-도 좋아한다. 그래서 동생 생일에도 스시 오마카세를 예약했다. 예전에 다녀왔을 때 디너 8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런치 7만원, 디너 14만원이라고 한다ㄷㄷ 인플레이션... 캐치테이블에서 예약하면 예약금이 무려 인당 4만원! 예약 3일 전까진가는 취소해도 환불된다. 게으름부리다 지각하는 바람에 호다닥 진행되었다. 오마카세 예약 지각하면 약간 공연 중간에 의자 헤치고 자리찾아 가는 느낌...죄송합니다... 새우살, 우메보시와 트러플오일 올라간 자완무시 스타트 전복내장크림소스에 찍어먹는 데친 전복. 크림 조금 남기면 비벼먹으라고 샤리도 조금 주신다. 마찬가지로 지각했기 때문에 호다닥 흡수 스시는 모든 피스를 다 찍지 못했다. 라임제스트 올린 광어, 명란.. 2022. 7. 6.
[Lifelog] 네라노 파스타(spaghetti alla Nerano) 만들기 네라노 파스타는 예전에 좋아하던 파스타 집에서 제일 좋아하던 메뉴다. 이탈리아 네라노 지역의 레시피라고 하는데, 주키니를 올리브유에 튀기듯 오래 볶고, 프로볼로네 치즈를 녹여서 파스타 면에 코팅시켜서 만든다. 비주얼이 지옥에서 온 것 같이 생겼고 주키니로 만들었다고 아무도 주문 안 할까봐, 그래서 없어질까봐 걱정했었다. 메뉴는 없어지지 않았던 모양이지만 간만에 그 가게를 찾아보니 최근에 폐업했다고 한다. 자꾸 생각나는데 다른 가게에서는 잘 팔지도 않는 메뉴라서 간만에 요리를 했다. https://youtu.be/jrASoJ6fZyY 재료는 간단하다. - 올리브유 - 파스타(스파게티가 잘어울리는 것 같다) - 주키니 - 프로볼로네 치즈 / 파르메잔 치즈 - 바질(또는 바질페스토) - 소금과 후추 약간 모든.. 2022. 5. 31.
[Lifelog] 아샷추를 아십니까? 바나프레소 NEW복숭아아이스티+샷추가 (가격/칼로리) 올해는 유난히 여름이 빨리 들이닥친 느낌이다. 작년 이 무렵에는 긴팔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출근길부터 땀뻘뻘이다. 오늘 외근 일정때문에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어제 늦게 자는 바람에 파워늦잠을 자버렸다. 그래서 아침을 거르고 출근길이 덥기까지 하자 현기증이 났다. 당도 포기 못하고 카페인도 포기 못하는데 달달한 커피의 찐득한 뒷맛을 별로 안좋아한다. 얼마 전에 처음 알게 된 아샷추라는 메뉴가 절로 떠올랐다. 아이스아메리카노에 샷추가? 그거 흔한 직장인의 포션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의외로 아이스티에 샷추가였다. 알고보니 한바탕 유행 지났고 나만 몰랐던 것 같다. 아무튼 처음 들었을 땐 괴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같은 날의 출근길에는 이거다...이거여야만 한다..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과육.. 2022. 5. 24.
[Lifelog] 메종 앙티브(Maison Antibes)_한남동_프렌치 http://naver.me/5eGTa0bF 메종 앙티브 : 네이버 방문자리뷰 276 · 블로그리뷰 135 m.place.naver.com 한남동 메종 앙티브! 프렌치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따라갔다. 입구는 스픽이지바처럼 약간 숨겨진 반지하에 있다. 내부는 동굴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고 어두운데 분위기는 좋다. 인당 4개 선택할 수 있는 코스가 있는데, 이것저것 맛보려 그걸 시키려 하니까 그건 단품 양의 절반이라 그냥 단품 시키는 걸 권장한다고 한다. 그럼 코스는 왜 만드신거죠ㅋㅋㅋㅋㅋㅋ 일단 먹고싶은 것을 시켜보았다. 가리비 관자 세비체 + 고수. 관자보다는 광어같은 쫄깃한 흰살생선으로 만든 세비체를 더 좋아하지만, 먹어본 관자 요리 중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고수랑 같이 먹으니까 잘어울렸다... 2022. 5. 1.
[Lifelog] Ori_해방촌_와인바/양식 http://naver.me/Fk5dPZX5 Ori : 네이버 방문자리뷰 518 · 블로그리뷰 206 m.place.naver.com 일주일 같지 않은 일주일이었다. 외근 가는 중인데 계속 일이 쏟아져서 가는 길 버스에서도 일했고, 올라오는 길에도 일했다. 너무 밀도있게 보내서 한 주가 중간쯤 지나가는데도 아직 중간밖에 안됐나 싶은 그런 주간이었다. 그런 나날들의 중간에, 무려 평일 저녁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헐레벌떡 일을 털고 간신히 퇴근해서 해방촌으로 달려갔다. 요즘 너무 바빠서 늦을 것 같다고 했는데 의외로 2등으로 도착해서 머쓱... 대부분 내추럴와인이었다. 적당히 가격이 제일 괜찮은 것을 골랐는데 바디감이 적고 산뜻한 평일저녁용! 와인이었다. 늦퇴하는 친구들이 올때까지...일단 배고프니.. 2022. 5. 1.
[Lifelog] 생일주간 : 만가타 MANGATA_북촌_스칸디나비안 레스토랑 생일 주간에 애인 분이 신기하고 맛있는 음식을 사줬다. 스칸디나비안 레스토랑을 예약했다고 해서 쫄래쫄래 따라갔다. 가게는 북촌에 있는 모던한 한옥 건물이었다. 푸르스름한 빛을 발하는 신비한 간판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서 문을 열면 나타나는 비밀스러운 안가 같은 느낌의 신비로운(!) 장소였다. 그런데 나는 너무 춥고 배고팠고...예약에 늦어서 호다닥 들어가느라 찍지 못했고 음식 사진만 열심히 찍었다. 테이스팅 코스를 주문했는데, 각 음식에 대해서 재료 소개는 해주셨으나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사실 이름 자체를 말해주지 않으신 것 같기도 하다). 절인 오이채, 레몬, 블루베리 판나코타를 곁들인 표고버섯 볼. 애피타이저인데 이날 먹은 것중에 제일 맛있었다. 레몬은 즙을 짜서 먹는 게 아니라 특이하게도 과육을 잘.. 2022. 3. 22.
[Lifelog] 가츠오_교대역_일식돈카츠 오늘 연락해서 내일 저녁에 만날까? 콜! 해서 친구랑 갑자기 평일 저녁에 만났다. 마감 끝낸 프리랜서인 친구가 회사 인근까지 와주었다. 평일 7시반인데도 앞에 한팀 웨이팅이 있었다. 웨이팅하면서 미리 주문 넣는 시스템이다. 기웃기웃 들여다보면서 빵가루에 진심이신 것 같아서 확대해서 찍어봄... 나는 대표메뉴인 쿠로고마 안심흑카츠를 주문했다. 빵가루에 진심인 가게답게 튀김옷이 맛있었다! 검은깨가 고소하고 특이했다. 청양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주는 점도 좋았다. 하지만 트러플소금은 어디가 트러플인지 잘 모르겠다... 친구가 주문한 니꾸고보텐우동. 나는 안먹어봐서 맛은 모르겠다. 채식 도전하고있는 줄도 모르고 돈까스집 가자고 해서 미안해,,, 총평 : 맛있긴 한데 비슷한 가격대의 오제제나 정돈에 비해서 특별히 경.. 2022. 2. 12.
[Lifelog] 이도맨숀 공덕점_마포/공덕_고기 애인님 생일에 소고기 먹으러 갔다. 지나다니다 외관이 멋져서 눈독을 들여놨던 이도맨숀 공덕점. 인원수만큼 소고기를 주문하면 룸을 예약할 수 있다. 와인은 1병까지 콜키지 프리, 위스키는 병당 5만원이라고 한다. 애피타이저가 작고 예쁜 놋그릇에 담겨서 나온다. 토마토허브절임(?)/치즈/바삭한 빵조각 맛있었다. (좌)기본 소스 (우)타래소스 기본소스는 소금, 청어알절임, 블루베리잼, 홀그레인머스터드, 생와사비가 나온다. 타래소스는 살치살을 시킬 때만 나온다고 한다. 고소한 데리야끼소스 같은 맛이다. 상당히 짜니 조금만 찍어먹자! 달걀 노른자를 얹어서 어쩐지 고급져보이는 파채무침과 리코타치즈 샐러드! 리코타치즈샐러드는 견과류도 많이 들었고 치즈도 넉넉하게 들어있다. 맛있어서 싹싹 먹었는데 리필도 해주셨다. 고.. 2022. 2. 12.
[Lifelog] 토리아에즈, 손오공마라탕 홍대점, 용정바른얼굴식당, 도깨비코티지 지난 주에 친구들과 먹었던 음식들 특집 1. 토리아에즈(약수) 처음 먹어본 쯔쿠네는 괜찮았지만 나는 연골 같은게 씹히는 게 싫으므로 앞으로 안먹을 예정이다. 하이볼이 먹고싶어서 갔는데 진저하이가 맛이 없었다... 레몬하이도 그냥저냥.. 밍밍해 구운 명란은 염도도 딱 적당하고 퍽퍽하지도 않고 맛있었다! 2. 손오공마라탕(홍대) 채수마라탕을 팔길래 궁금해서 한번 시켜봤는데, 꿔바로우를 같이 시키자 주문 받으시는 분이 ? 꿔바로우는 고긴데 괜찮아요..? 하고 의아해하셨다ㅎㅎ... 채수마라탕은 국물이 깔끔해서 맛있다. 친구가 시킨 마라샹궈를 얻어먹으면서 처음 마라샹궈를 먹어보고 신세계를 체험했다. 세상에 이런 음식이 있다니 너무 맛있어.. 그가 마라샹궈 3만원어치 담아서 내심 놀랐는데 결국 다먹음 3. 밀로커피.. 2022. 1. 17.
[Lifelog] 오제제_서울역_일식돈카츠 일상에 대해서 쓰다보니 어쩐지 맛집블로거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일상인지 리뷰인지 헷갈린다. 어쩌다보니 요즘 자꾸 웨이팅 하는 집에 가게 된다. 돈카츠 맛집이라는 오제제 서울. 버스 타고 지나다니면서 어쩐지 늘 눈에 띄던 '서울샐러드' 옆집이다. (서울샐러드 사실 샐러드집이 아니라 술집이라고 한다 반전..) 평일 저녁이라 그나마 앞에 9팀 정도 있었는데, 주말에는 그보다 훨씬 길다고 한다. 여기도 테이블링으로 대기를 건다. 가게 분위기는 블랙톤이고, 조명도 살짝 어둡고 세련된 느낌이다. 샐러드에 뿌려먹는 유자드레싱과 트러플소금이 들어있는 스틸페퍼가 세팅되어 있다. 샤프같이 차칵차칵 누르면 소금이 나온다. 한번 뿌려먹기에 적당한 양이 나오는데 이거 신기하고 유용하다! 등심돈카츠와 안심돈카츠. 비계 안좋아하는.. 2022. 1. 11.
[Lifelog] 여수 겨울여행 아마도 여수엑스포가 열리기도 전에 가족여행으로 가본 이후에 처음 여수에 다녀왔다. 간장게장과 갓김치가 맛있었다는 것만은 기억나서 급하게 간장게장 맛집을 검색했을 뿐 별 계획도 없이 갔다옴.. 계획 짜는 거 좋아하지만 여행만은 숙소랑 교통편만 예약하고 나머지는 느슨하게 계획하는 편이다. 1. 꽃돌게장 1번가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1시간쯤 웨이팅했다. 테이블링 앱으로 웨이팅을 걸 수 있고 우리가 갔을 때 앞에 52팀 대기중이었다. 원래 맛집 웨이팅 같은거 잘 안하는 사람들이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설 수 없었다. 그래도 내부가 넓고 회전이 빨라서 생각보다 금방금방 빠진다. 꽃게정식 1인 3만원 간장꽃게 1마리, 전복 1마리, 새우 1마리로 구성되어있다. 양념꽃게 1마리와 꽃게탕, 간장제육, 튀김.. 2022.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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