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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공인노무사

[공인노무사] 노무사가 천직인 MBTI는? (by ISFJ-T 필드 노무사)

by 노무사 송글 202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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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가 유행하기 시작한 시점에 노무사가 되어서 동료들의 MBTI도 많이 알게됐다.
실로 엄청 다양하다.
INTJ 빼고 다 봤다(INTJ로 추정되는 분은 본 적 있는데 완전 그레이 아나토미의 크리스티나 양 그 자체였음).
워낙 하는 일의 범위가 넓고 진로가 다양한 직업이라 딱히 어떤 유형에게 노무사가 찰떡같은 천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제법 흔하다는 ISFJ-T로 노무사 필드에서 구르면서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P-J fit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다.


노무사는 ISFJ에게 잘 어울리는 직업인가?


인문학 하고싶다고 무턱대고 수시 6개 카드를 전부 다 철학과에 몰빵했던 나는 이십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이상주의자에 몽상가였다. MBTI가 이렇게까지 유행하기 전이었던 그때는 몇 번을 해도 INFJ였는데 어떻게..살다보니 저렇게 극 S로 변해버렸고 T 비율도 높아졌다.

최근까지는 몇 번을 해도 ISFJ가 나오더니 점점 T랑 F가 비슷비슷하게 나와서 종종 인류애 바닥난 시점에서 하면 ISTJ가 나오기도 한다. 사실 사회적 자아는 그쪽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

<유리한 점>
*디테일에 강하다.
- 완벽주의자. 창의적이지는 않으나 기존에 있던 것을 뚝딱뚝딱 고쳐서 완벽하게 만드는 일에 만족감을 느낀다.
- 취업규칙 단협 근로계약서 등 각종 서류를 굉장히 자주 검토해야 하는데, 이런 일이 싫지않다면 괜찮다.

*인내심이 강하다.
- 반복적인 작업에도 질리지 않고 끝까지 완성해낼 수 있는 집중력이 있다.
- 태도만 예의를 갖춰주면 끝없는 피드백에도 웬만하면 짜증 안낸다.

*'내 편'에 대한 애착과 공감능력이 강하다.
- 별 일 없이 평안한 사람들이 노무사를 찾아오지는 않는다. 억울한 일 당하셨거나 난처한 상황에 처한 분들 이야기를 들을 일이 많은데 굿리스너인 편이다. 또한 내 편을 지켜야 한다는 집념이 강해서 자기 의뢰인을 성심성의껏 지킨다.

* 본인이 어디에든 도움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
- 특히 자문이나 사건 업무를 하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직무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불리한 점>
* 사람을 많이 만나면 기가 빨린다
- 고객사로, 노동청으로, 노동위원회로 외근 나갈 일이 많으며 전화 걸고 받는 일은 일상이다.
내향인 중에서 가장 외향성이 강하다고들 하는 ISFJ에게도 모든 내향인의 공통점은 적용되는 것..


* 갈등을 싫어한다
- 작든 크든 다툼이 있는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늘 찾아내야 한다. 분쟁이 커지면 의뢰인의 대리인으로서 '싸우러' 가야 하는데, 갈등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어하는 ISFJ의 성향에 안맞는 면도 있다.


* 실수를 곱씹는다
- 과거의 일이나 인물에 대한 기억력이 좋은데, 그만큼 자신의 실수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자책하는 성향으로 스트레스받을 수 있다



* 자기 시간을 방해받는 것을 싫어한다
- 자기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 일과 삶이 너무 밀접해서 경계가 흐려지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 아무래도 필드 노무사는 일반 직장인에 비해 일이 삶에 불쑥 밀고 들어오는 일이 잦다. (퇴사한 지 3개월 넘은 법인 다닐 때 자문사에서 아직도 가끔 전화온다..^^..)


그밖에 모든 ISFJ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내가 의식하고 고치려고 했던 것은 자기 PR에 약한 점이었다. 자기 이름이 브랜드인 전문직에게 영 좋지 않은 약점이다.

공을 세웠으면 이게 내 공이라고 말할 줄도 알아야 한다. 겸손은 미덕이지만, 잘했던 일도 자꾸 운으로 돌리거나 외부귀인 하면서 자신이 부족하다고만 생각하면 계속 부족해도 된다고 합리화하게 되는 것 같다. 자만과 큰소리 치기는 금물이지만 적당한 자기 PR은 중요하다.

또 타인의 부정적인 언행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무례한 사람은 원래 무례한 사람이고 그사람 인격의 한계인거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가끔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짜증난다고 느낄 때가 있다.

이 일 오래 하려면 여러모로 좀 무뎌질 필요는 있겠다고 느낀다...

눈치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상대의 성향과 분위기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행동할 수 있다.
페르소나를 잘 사용한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눈물도 많지만 남들 앞에서 잘 보이지는 않는다.
부기능은 Fe(외향 감정)으로, 타인의 감정을 잘 읽으며, 더 넓고 많은 측면을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감하기 싫은 것은 공감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공감해주나, 정작 본인의 정말 깊은 고민과 이야기는 잘 말하지 않는다.
외유내강 성격이 많은 유형이다.
아는 범위 내에선 눈치가 매우 빠르지만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부러 모르는 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친한 사이가 아닐 경우 영혼 없는 리액션이나 하얀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싸움 등의 갈등 상황을 불편해하며, 그런 상황을 보는 것 자체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ISTJ와 더불어 갈등을 표면화시키지 않고 가급적 뒤에서 조용히 해결하는 편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대부분 상대방에게 맞춰주지만, 사실은 정말 아무거나 괜찮아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대화 시작 /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
약속을 중요하게 여긴다.
주기능은 Si(내향 감각)으로, 과거 회상을 좋아하며, 남들이 기억하기 힘든 세세한 추억들까지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나쁜 기억을 쉽게 잊지 못한다.
대체로 밖에 나가지 않는다. 실내에서 지내기를 훨씬 좋아한다.
개인 시간을 방해받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끈기 있고 성실하며 안정감이 있다.
꼼꼼하고 섬세하다.
치밀성과 반복을 요하는 일을 끝까지 해나가는 인내력이 있다.
안정과 평온을 중시하여 모험이나 변화를 즐기지 않는다.
뚜렷한 목적 없이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즉흥적인 일, 계획에 없던 일을 하는 것을 꺼려한다.
돈, 시간, 감정 등의 쓸모없는 낭비를 싫어한다.
어떤 사람이 외적으로 이상형이어도 인성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정이 떨어진다.
Te(외향 사고)가 7차 기능(부재)라서 추진력이 약하다.
참고로, 7차 기능은 해당 유형이 가장 적게 사용하는 기능이다.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며 싫은 소리를 들은 경우엔 티는 안 내지만 속상해하고 곱씹는다.
사랑에 빠질 경우, 메가데레가 된다.
다수보다 소수로 구성된 단체 활동을 선호한다.
낯선 것을 불편해하며 어느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대비가 철저하여 여행 시 짐이 많다.
본인이 어디에든 도움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
대부분, 타인의 의견이나 말을 귀담아 듣는다.
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친한 친구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비속어나 거친 말 등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오만과 거짓말, 거만, 자만을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자주 감정적이지만, 남들에게 표출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감정 조절에 능숙해 보인다.
화를 잘 안낸다. 보통은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간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좋은 사람으로 인식된다.
파격적인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동양의 예절 문화에 맞춰져 있는 성격이다.
사소한 것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잔걱정이 많다.
한번 마음을 연 상대에겐 다정하고 헌신적으로 대하지만 상대가 이것을 이용하거나 당연하게 여기면 아주 냉정해진다.
부적절한 단어 사용 한 번으로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바닥까지 추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정이 많다.
부탁하거나 신세지는 것을 어려워한다.
겸손하다.
독립적이며 생활력이 강하다.
조용하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한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에 비해 표현이 적으며,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표현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지만 상대는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타인이 모종의 언행이나 행동으로 이들의 선을 넘으면 연을 끊거나 무시하는 등 아예 없는사람 취급하는데, ISFJ들의 성격상 직접적으로 표면적으로 크게 표현하지도 드러나지도 않기 때문에 정작 당사자는 알기 어렵다.
권위를 추종하고 윗사람에게 예의 바르지만 상대방이 공익을 저해하거나 너무 권위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자식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부모가 되기도 한다.
불건강한 경우 자신이 속해 있는 소속 내의 사람들을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기성세대 ISFJ 부모의 그런 경향은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자녀 앞에서 큰 독이 된다.
협조를 잘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남들이 보기엔 거절을 잘 못하고 남을 챙겨주느라 본인 밥그릇을 못 챙길 것 같아 보이지만, 철저한 계산을 통하여 본인의 이득도 지켜낸다.
디테일하게 분석하는 부분에서는 완벽주의이지만 완벽을 추구하지 못하면 대충하거나 아예 시작을 안 하는 경우도 있다.
내향형 중에 외향성이 가장 강한 유형으로, 답답한 상황에서는 외향적인 모습을 잘 발휘한다. 이 때문에 외향형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전통적인 관념을 따른다.
불건강할 경우 인식과 판단기능에 기인하여 나무보다 숲을 보는 직관 능력이 매우 부족해지고, 편견 및 고정관념이 세지게 되고, 감정과 판단 기능에 기인해 오지랖이 심해진다. 또 뒤끝도 심해질 수 있다. 그래서, 4차 기능인 Ne(외향 직관)을 사용하면 좋다. 시간이 남는다면, 철학과 새로운 지식들을 배우고, 창작물에 영감을 받으면서 발상력을 키워보자.
순하고 착하지만, 빠른 눈치와 강한 생활력/계획성 덕에 타인에게 만만하게 보이진 않는다.
남에게 관심이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소한 디테일들을 매우 잘 기억한다. 남녀노소 대상을 불문하고 이름, 얼굴, 그 사람과 있었던 일 등을 세세히 기억하며 특히 한번 읽은 것을 잘 잊지 않는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먼저 한다.
생활력은 강하지만 모호함과 불확실한 상황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3차 기능은 Ti(내향 사고)으로, 겉으로는 공감할 수 있지만, 속으로는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감정형(F) 중에서는 주기능이 Ni(내향 직관)이면서 3차 기능이 ISFJ와 같은 INFJ 다음으로 가장 사고(T) 성향이 높은 편이다.
Ti(내향 사고)는 정확하게 분석하고 정립하여 현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근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게 해주는 기능이다.다른 유형이 페르소나를 사용할 때도 종종 쓰이는 유형 중 하나다.
https://namu.wiki/w/IS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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