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스몰토크를 하다보면 자꾸 생활정보에 대한 얘기가 나오게 된다. 법인 동료 노무사님이 나한테 이것저것 뭔가 새로운 앱 많이 써본다고 얼리어답터같다고 하셨다. 나는 내가 지갑을 여는 데 제법 보수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듣고보니 그런 것 같기도? 요즘에는 귀찮음이 늘어서 그런지 새로운 서비스를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고 있다.
옷장 속에 줄지어 들어있는 겨울코트 집어넣을 때가 한참 지났는데 드라이 맡기러 갈 틈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한여름이 와버렸다.
드라이 한벌에 1만원~1만2천원 정도 했는데 코트 10벌이면 12만원이라구요...
그리고 야근에 시달리는 노무사에게 무거운 겨울코트 10벌을 들고 세탁소에 갈 에너지 따위는 없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시도해 본 런드리고
<빨래 맡기는 방법>
맨 처음에는 런드렛이 없기 때문에 비닐이나 쇼핑백을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
런드리고+생활빨래
런드리고+개별클리닝
등으로 기재해서 문 앞에 두면 된다.
<서비스 정책>
- 자유 이용
- 월정액
월정액은 드라이온리/와이셔츠&드라이/베딩온리/런드리온리/런드리&드라이 등 다양하다.
각 항목에서도 배송횟수에 따라 가격이 달리 책정된다.
최저 가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일단 코트 세탁이 목적이었으므로 드라이온리58(58,600원) 요금제를 결제해봤다.
드라이온리58 요금제는 개별클리닝 12개, 수거배송 2회까지 가능하다.
그런데 12개는 어떤 옷이든 동일하게 1개씩 차감되는 것은 아니고, 코트같은 두꺼운 옷은 1벌이라도 2개 차감된다.
그래서 사실상 코트 포함 겨울옷 12벌 세탁하는데 요금제에 포함된 한도 외에 월정액 초과 요금이 5만원 정도 더 들어가서 총 10만원 내외로 지출했다.
획기적으로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 들고 세탁소 왔다갔다 하는 수고를 생각하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서비스 지역>
아직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 서울 전 지역
- 경기 부천, 고양, 안양, 의왕, 과천, 군포, 성남, 김포(일부), 용인(수지구,기흥구), 하남(일부), 수원(팔달구,영통구), 광명(일부), 위례신도시, 동탄신도시, 광교신도시, 인천
<알림메시지> : 다이얼키 비밀번호
수거신청을 하면 수거 예정 일시를 알려주는 메시지가 온다.
밑단이 튿어진 옷 수선서비스도 같이 신청해봤는데, 별도 가방에 담아서 <수선의류>라고 써두면 된다.
수거 직후에는 카톡메시지로 수거해갔다고 알려준다.
<세탁 전 검수>
내 빨래가 스마트팩토리에 도착하면 검수를 진행하고, 이슈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배송중~배송완료>
앱에서 런드렛 다이얼키 번호도 확인할 수 있는데, 매번 바뀐 번호로 와서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배송 상태>
처음으로 배송받아본 런드렛.
내부는 철제 구조물로 되어 있어서 옷 여러벌을 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옷걸이도 중간에 흘러내리지 않게 딱 맞게 설계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벨트 같은 부속품도 저렇게 정성스럽게 따로 걸어주고, 특별요청사항도 저렇게 태그로 달려있다.
여기서 너무 감동받아서 아무도 시키지 않았고 이걸 쓴다고 해서 런드리고에서 나한테 아무런 혜택도 보장한 바 없지만 이토록 상세한 포스팅을 하게 됐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잘 됐 으 면 좋 겠 다!
<런드렛 구성품>
런드렛 안에 30리터 빨래망, 잠금쇠(?), 옷걸이 등 이런저런 구성품이 많이 들어있다.
사용한 비닐과 옷걸이가 상당해서 이런 쓰레기가 매번 나온다고 생각하면 좀 많이 부담스러운데, 되돌려 보내주면 재활용도 한다고 한다.
<초대코드> : 많관부
KLQU7ZDB
총평 : 내 통장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우렁각시, 나의 런드리고.
슬프게도 매달 신나게 결제하기엔 아직 내 노동력의 시간당 부가가치가 조금 부족하다. 그러나 바쁜 시즌에는 생활빨래도 맡겨볼 의향이 있고 앞으로도 계절 지날 때마다 드라이클리닝은 꼭 맡기려고 한다.
고객센터 응대도 매우 좋았고, 디테일이 감동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Lifelog > 사는 존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felog] 여름휴가(2) : 부산(남포동, 영도, 송도해수욕장) (0) | 2022.08.09 |
---|---|
[Lifelog] 여름휴가(1) : 거창 월성계곡 (0) | 2022.08.09 |
[Lifelog] 바이두부, 🌈서울퀴어문화축제(SQCF), <헤어질 결심> 2회차 관람 (0) | 2022.07.21 |
[Lifelog] 담백하고 단정한 삶을 지향하고 있으나 (0) | 2022.07.11 |
[Lifelog] PILLY 영양제 정기구독 (0) | 2022.06.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