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 설 연휴 주간 : 요리하고 먹고 운동하기

설 연휴 직전인 금요일에는 휴가와 외근 등으로 사무실 인구밀도가 낮았다.
대표님이 점심 맛있는거 사주셨다. 타임 향이 존재감을 드러냈던 맛있는 봉골레!

소도시의 명절 연휴 오후는 평화롭다.
심심한 김에 슬슬 걸어 나와서 카페 가서 일했다.

생긴 것은 그럴듯하지만 정말 맛이 없다

한때 세간의 화제였던 경상도의 명물 땅땅치킨 3번세트(허브순살+불갈비).
친구가 옛날에 네가 알려준게 기억나서 부산여행 가서 시켜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해서 나도 오랜만에 시켜봤다.
그런데...땅땅치킨은 지점 by 지점이 이토록 심한 브랜드인 것인지....정말 실망스러웠다.
간도 너무 짜고 어디가 잘못됐다고 콕 집어 말할 수가 없도록 맛이 없었다.

해물크림파스타도 만들었다.
올리브오일에 다진마늘과 페퍼론치노를 조금 넣고 약한불에 볶다가 오일에 향이 어느정도 배어들었을 때 낙지와 새우로 만든 해산물 육수와 생크림, 통후추 간 것을 조금 넣고 끓이면 신선한 해물맛이 배어든 크림소스 완성.
전날 숙성회랑 먹으려고 편의점에서 급히 샀던 트로잔홀스 와인하고 마셨다.
집에 연태고량이 있길래 감귤주스, 순하리 레몬진하고 여차저차 섞어서 칵테일도 만들었는데 가족들에게 인기폭발★
사랑하는 사람들을 먹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이건 거의 공중부양 아니냐고

서울로 올라와서 먹고 누워있기만 했던 연휴의 과오를 반성하며 간만에 요가를 하려고 다운독을 틀었는데 갑자기 터무니없는 자세를 시켜서 당황했다. 아니 저게 인간의 육체를 지니고서 가능한 자세냐고..?
나름 요가 입문 3년이 넘었는데 분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