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난 주말에는 날씨가 좋았다.
운전연습 겸 강화도에 갔다.
가족들이 천주교 신자라서 성당에도 들렀다.
가톨릭 노동사목의 시작이라고 쓰인 표지를 발견했다.
가족 구성원들 전공이 죄다 문사철이라 여행만 갔다 하면 이런거 일일이 다 읽어보느라 시간이 다 간다.
용흥궁 공원으로 내려오니 웬 굴뚝이 하나 있다. 심도직물이라는 회사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가족들은 가톨릭 신자지만 나는 성공회 신자다.
성공회 신자가 아니라도 들러볼만한 아름다운 성공회 강화성당.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는 몇 년 전이었는데, 문이 잠겨있어서 성전 내부는 못봤는데 오늘은 열려 있었다.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뒤뜰에는 라브린스가 있다. 미로같이 생긴 길을 따라 걸으면서 기도나 명상을 한다.
슬슬 배고파져서 닭강정을 사러 갔다.
찾아서 간건데 가게가 영 수상쩍은 만물상 슈퍼마켓같이 생겨서 닭강정 집 맞냐고 한 번 더 여쭤봤다.
마침 누가 예약을 해두고는 1시간 뒤에 온다고 해서 우리가 바로 가져갈 수 있는 한마리가 나와있다고 했다.
양은 어마무시하게 많았고 2만원이었다.
가족들은 반신반의했지만..일단 자리를 잡고 먹기 시작하자 의외로 맛있다며 싹싹 비웠다.
배고파서 그런 것도 있지만 맛있었다.
시간 날 때마다 부지런히 다니니까 좋다.
정작 운전연습은 망했지만...언제쯤 자유롭게 운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728x90
'Lifelog > 사는 존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felog] PILLY 영양제 정기구독 (0) | 2022.06.29 |
---|---|
[Lifelog] 초여름 전주 여행(을 가장한 맛집 대장정) (0) | 2022.06.20 |
[Lifelog] 간만에 몹시 신나게 술을 먹은 날 + 숙취해소 레시피 추천 (0) | 2022.05.18 |
[Lifelog] 을지로의 날 : 몰또 에스프레소, 중대재해처벌법 정책세미나, 청첩장 모임 (0) | 2022.05.08 |
[Lifelog] 짧았던 봄이 지나가는 중 (0) | 2022.05.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