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log] 학교전담노무사 기업코칭, 올그릭투미, 법률번역 전문가 과정
시간 순서가 섞인 지난주의 일상.
휴가와 연휴로 어쩌다 보니 8월 내내 주 4일 근무를 했고, 동료들의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 내내 재택근무한 주도 있었다 보니 간만에 사무실 출근해서 조금 피곤했다.
일이 휘몰아치던 7월에 비해서는 숨 돌릴 틈은 생겨서 쉬엄쉬엄 일하면서 운동도 하고, 미뤄뒀던 건강검진도 예약하고, 오래간만에 사람들도 만나면서 지냈다.

외근이 제법 많은 주였다.
그중에 하루는 학교전담 노무사로서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나가 있는 회사에 기업 코칭을 가는 것이었다. 사고 위험이 있는 기계나 화학물질을 다루는 업종도 아니고 워낙 좋은 회사이기도 했지만, 괴롭힘이나 감정노동은 있을 수 있으니 그래도 약간은 긴장했다. 그런데 면담을 해보니 회사도 가이드라인을 잘 준수하고 있고, 학생들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벌써 취업해서 돈 벌기 시작한 대단한 열아홉 살 새싹 사회인들 응원해요

생각보다 일정이 빨리 끝났는데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이 새싹 시절 인턴 하던 회사라 괜히 먹먹하고 아련한 마음으로 여러 추억이 많은 아케이드를 한 바퀴 돌고 왔다. 뭔 인턴을 하계동계 실습도 아니고 휴학까지 하고 6개월이나 했나 싶지만, 여러모로 이 길로 들어서겠다는 <시작할 결심>을 준 곳이었으니 감사하고 각별한 마음이 크다.
아직 어려서 좋겠다고 하는 선배들도 있었지만, 옛날이 그립거나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사실 때문에 오히려 얼마나 갈등하고 고통스러워했는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때 선택했던 길을 아직은 후회하지 않고, 그때보다 나이를 먹은 지금이 더 마음에 든다. 5년 후에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표님이랑 여의도 외근 갔다가 직장인들과 휴가철 가족들이 잔뜩 몰려든 더현대에서 점심을 먹겠다는 결정을 해버리는 바람에,,, 밥 먹을 곳 찾고 커피 마실 곳 찾는데 미팅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려버렸다ㅋㅋㅋㅋ 역시 쇼핑몰은 피곤하지만 테일러커피는 맛있었다.


성당 교우 한 분이 미국 명-문 로스쿨을 졸업하고 금의환향하셔서 성당 사람들과 와인을 마시러 갔다.
장소도 몹시 멋있고 사람들도 몹시 재밌고 개도 몹시 귀엽고 와인도 몹시 맛있었던 바람에 생각보다 많이 마셨지만 숙취 방지 레시피 덕분에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리지는 않았다.
2022.05.18 - [Lifelog/사는 존재] - [Lifelog] 간만에 몹시 신나게 술을 먹은 날 + 숙취해소 레시피 추천
[Lifelog] 간만에 몹시 신나게 술을 먹은 날 + 숙취해소 레시피 추천
지난 주말에는 스무살 때부터 걸핏하면 같이 한강변에 누워서 맥주 마시던 대학 친구들과 간만에 몹시 신나게 술을 먹었다. 1교시만 없다면 월요일도 두렵지 않았던 대학생들은 어느덧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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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음날 뇌가 약간 알코올에 절여진 몽롱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었다. 과음하지 말자 과음하지 말자
나만 가고 싶지만 동시에 나만 알 수는 없으므로 지도 첨부


외국계 기업 자문이 조금씩 늘고 있기도 하고 커리어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9월부터 이화여대 통역번역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법률번역 전문가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딱히 부지런하지는 못하지만 늘 앞으로 먹고살 길을 모색하는 현실주의자일 뿐인데 친구가 나보고 극한의 성장충이라고ㅋㅋㅋ한다ㅋㅋㅋㅋ 이왕 그렇게 보이는 김에 부지런하고 야망 넘치는 진짜 슬리데린(?)으로 태어났으면 차라리 얼마나 좋았을까....
너무 먼 미래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가까운 미래와 눈앞의 과업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일단은 살아봐야겠다. 그게 쌓이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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